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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화성을 세우는 이산 정조, 꿈의카테고리 없음 2022. 4. 20. 01:05
2021년 아임메이커 꿈의 학교 주제였던 수원화성... 그때는 수원화성에 담긴 정조의 깊은 뜻을 풀지 못한 채 '스마트 수원화성'이라는 이름에 중점을 두고 만드는데 집중한 듯하다. 그렇게 지난 한 해를 지내면서 정조에 대해, 그리고 수원화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생각해 오던 일이 2022년 꿈의 학교 낙관을 통해 시간적, 마음의 여유가 생겨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하기로 하고 그 가운데 수원화성과 정조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메실 시립도서관에서 수원화성에 관한 책을 검색해서 몇 권 찾아본다. 그중에서 이 책을 가져왔다.어린이도서관에서도 두 권의 책을 빌려왔다. 어차피 내가 공부한다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었고 결국 나 혼자 빌려온 책을 읽게 되었다.어린이도서지만 그래도 수원화성에 대해서는 깊이 모르지만 외곽적인 것과 각 건물의 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운다 이 책을 보면 정조가 수원화성 건설에 얼마나 공을 세웠으며 수원화성에서 어떤 꿈을 이루고자 했는지 알 수 있다.
정조의 삶은 참으로 고달픈 임금의 삶이었던 것 같다. 참으로 지혜롭고 백성을 위한 따뜻한 왕이었지만 노론과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어린 시절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참혹한 기억으로 보내야 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늘 할아버지인 영조와 신하들의 눈치를 살피고, 늘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온 참 딱한 임금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굳건한 마음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부모를 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온 왕이었다.
그리고 정조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신하 채제공과 정약용이 있었기에 그의 꿈이었던 수원화성을 완공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에서 새로운 정치를 꿈꾸었던 정조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가 만든 수원화성은 현재도 이렇듯 현재도 그 모습을 지키며 수원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나는 그런 수원이 너무 좋다. 때때로 수원 화성과 정조,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