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못써서 아쉽다 에뛰드하우스 섀도

아끼고 치우기로 했던 쉐도우 에뛰드 하우스 팔레트 정말 아깝지만 화장대 정리하면서 보내는 플레이 컬러 아이즈 카페인 홀릭

애정템 버릴 때 정말 아까워요ㅠㅠㅠㅠ 그것도 아껴서 잘 못 쓰다가 가루도 잘 날리고 발색력도 예전 같지 않아서 손 떨면서 버려야 하는 섀도우. 그것도 이런 팔레트 타입은 정말 손이 떨려요.

3년 전에 구입했는데, 색상 조합을 보고 이상해졌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모릅니다.

에뛰드하우스가 열일하고 있다면서 이걸 꼭 사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했는데그래서 절약하는 똥! 할 수 있다는 걸 이럴 때 쓰는 말.

문제의 에뛰드 하우스 샤도우 팔레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카페인의 홀릭이지만 업그레이드판보다 애정이 넘치는 최애템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아끼다 보니까 가루를 뿌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예전처럼 발색이 곱지 않고 뭉쳐있어요.

정리는 하되 누나가 사랑했다는 기록은 남기려고 마지막 눈화장을 해봤어요.

얼마나 아꼈는지 잘 안 쓴 세상에서 이게 제일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웜톤이라서 가지고 있는 섀도우 립제품은 다 비슷한 컬러예요

컬러별 작명 센스도 얼마나 커피가 커피인지 볼 때마다 이름을 불러볼 정도였습니다.시럽 빼고 테이크아웃, 토땅콩 토핑 추가, 오늘은 디카페인, 콜드브루라떼, 아이스큐브라떼, 아메리카노샷 추가, 카페인 수혈까지.

커피러버에는 이런 네이밍까지 좋았는데.

각 컬러별 마지막 발색을 해봤습니다

 

너무 아쉬워하니 룸메이트 크림섀도우를 만들어 보라고 하지만 그때까지는 전혀 자신이 없네요.

오래된 아이섀도우를 버리기 아깝다면 가루로 만들어 에센스를 넣고 강하게 눌러 크림섀도우를 만들어 보세요.

다크한 컬러는 더 다크해지고 옅은 컬러는 여러 번 바르면 돼

오래돼서 발색, 번짐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요.

꾸준히 매일 사용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해도 바뀐 에뛰드 하우스 섀도우의 발색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3가지 색상으로 아이메이크업 시작. 사용한 컬러는 콜드브루라떼, 아이스큐브라떼, 아메리카노샷 추가

베이스는 콜드브루라떼로 해봤어요2회 정도 레이어링을 하면 조금 표시가 나는데, 이때 쌍꺼풀 라인은 조금 짙게 하면 좋습니다.

눈가까지 넓게 바르지 않는 것이 나만의 기술이긴 하지만 다른 컬러나 그라데이션을 생각하면 너무 넓게 바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스를 바르고 안 바르고 차이 생각보다 많이 나는 거 아시죠?

아이스큐브 라떼로 위아래를 겹쳐서 발랐습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는 넓어 보여도 눈을 뜨면 그렇지 않습니다.항상 이 덧칠을 실패해서 지우곤 해요.

뭐든 균형을 맞추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근데 섀도우가 오래돼서 기르기가 어려워ㅠㅠ ㅠ

예쁜 발색 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메리카노 샷추가는 쌍꺼풀 라인 윗부분과 눈꼬리와 언더에 살짝 얹는 정도로 발랐습니다.

다시 해봐도 이 세가지 컬러가 저한테 어울리는 베스트일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가장 빠르고 심플하게 해주는 눈화장입니다.

하지만 새우등이라 라인의 꼬리도 빼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마스카라로 컬링도 추가합니다.

언더마스카라는 아직 어려워요룸메이트는 제발 마스카라 좋은 거 사서 쓰라고 하는데 이것도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 한 방울을 돌려서 컬링을 해줬어요.

 

아이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아이라인 같을 정도로 미용 성공!

에뛰드하우스 섀도우에서 해본 아이메이크업 원래는 이것보다 발색이 더 예쁜데 안 쓰고 그냥 내버려둔 거라 발색력은 처음이 아니에요

이 모든 것을 코로나 탓으로 돌립니다.그렇지 않았다면 메일 메이크업을 했을텐데 지금은 라인과 마스카라 뿐이니까요.

메이크업 한 김에 사진에 남길게요.

에뛰드하우스, 섀도우는 안녕하세요. 그리고 이제 팔레트 타입으로 안 사겠습니다.

카페인 홀릭처럼 예쁜 컬러를 이렇게 함부로 다룹니다.

컬러를 잘 골랐다고 했던 저는 이렇게 섀도우를 1개 정리합니다